스크린샷 게시판

그라하 티아 (새싹님은 보지 마세요_약스포)

번호 6392
펜리르 | 환술사 | Lv.80
22-03-11 21:41 조회 8029

 


 그 날


그렇게 문을 닫고 홀로 아름다운 탑에 남았을 때

나 자신이 잘 했다는 약간의 뿌듯함...그리고 그보다 훨씬 무거운 외로움이 눈꺼풀을 덮듯 내려앉았다.


문이 닫힌다면 내 의식도 같이 끈어질거라는 생각은 너무나도 희망적인 예상이었던 것일까?

문이 닫혔음에도 의식은 명료하고 그 어떤 것도 희박해 지지 않았다.


 어째서일까...

아니 그보다 난 얼마나 오랜 시간을 여기 홀로 남아있어야 한다는 말일까.


"ㅇㅇㅇ..."


 그 사람의 이름을 나즈막하게 중얼거려 보았다.

방금 전 까지 내 앞에서 당황한 얼굴로 나를 보던 그 얼굴이 떠올랐다.

바보같이 착한 선의로 뭉친 것 같은 사람.

머리가 나쁜 사람은 아니니 우리가 헐값으로 자신을 부려먹었다는 걸 모르지 않을텐데도 끝까지

나를 생각해 준 사람.


"빛의 전사..."


그 말에 그보다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?

아니 없을것이다.


터덜터덜 에테리얼을 깎아 수정처럼 가공하여 금장으로 마무리를 한 아름다운 계단을 오른다.

눈이 닿는 모든 곳이 아름답게 세공되어 있는 수정들로 이루어져 있는 곳.


 크리스탈 타워(수정탑)


다음에 내가 문을 열 때 내 앞에 있어 줄 사람은 누구일까?

차원가방에 담겨 있는 연구자료들과...이곳 크리스탈 타워에 남아있는 수 많은 자료들...

그것들이 아마 내 지식욕을 채워주겠지


"아주 오랜시간 동안...."


공허한 목소리가 아름다운 탑 안을 울린다.


2
1
포포톳 (22-03-11 21:47)
톤베리 | 검술사 | Lv.27
따봉~
  • 신규/복귀 모험가 전용 이용권 판매
  • 파이널판타지14 X CGV
  • 파이널판타지14 X GS25
  • 2025 강신제
  • 2024 별빛축제
  • 2023 별빛축제 시즈널 상품 출시!
  • 찬란한 신규 혜택
  • 황금빛 복귀 혜택
  • '황금의 유산' 출시 기념 이벤트
  • 가맹 PC방 버닝 이벤트
  • GM노트 193화
  • 샬레이안 마법대학 게임학부
  • 우대서버 혜택 안내
TOP